괌 여행 전에 꼭 알아야 할 진실 - 팬데믹 이후 괌 분위기, 괌 숙소, 맛집, 쇼핑 추천, 신혼여행, 태교여행, 휴양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 중 하나는 가까운 괌(Guam)입니다. 미국령인 이곳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영토로 약 4시간 반 정도가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한국사람들이 특히 신혼여행이나 태교여행으로 많이 찾는 여행지입니다. 저희 가족의 경우에도 태교여행으로 괌을 다녀왔었는데요. 마침 저의 어릴 적 친한 친구가 괌에 15년 가까이 살고 있어서, 사실상 현지인이 알려주는 꿀팁으로 괌을 즐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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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여행 전에 꼭 알아야 할 진실 - 팬데믹 이후 괌 분위기, 괌 숙소, 맛집, 쇼핑 추천, 신혼여행, 태교여행, 휴양

 팬데믹 이후 괌의 현지 분위기

 

괌은 항상 비슷한 사이판과 많이 비교가 됩니다. 그중 괌은 사이판에 비해 조금 더 화려한 곳으로 많이들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괌에 가며 많이 기대했던 모습이었는데요. 팬데믹 이후로 괌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화려하던 상점가는 공실이 많아졌고요. 조금은 썰렁한 분위기를 느끼실 것 같습니다. 실제로 철수한 기업과 매장들이 많고 영업을 쉬고 있는 상점들이 많았습니다. 괌 프리미엄 아울렛(GPO)의 분위기도 예전만 못하다는 점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우리가 묵었던 추천할만한 숙소

 

괌에 가면 보통 많이 찾는 숙소가 두짓타니 괌 리조트나 여유가 되시면 더 츠바키타워 같은 곳을 많이 찾으십니다. 사실 저희는 더 츠바키 타워는 예산면에서 조금 부담스러웠고, 두짓타니 괌 리조트의 경우는 특히 입지에 있어 아주 괜찮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같은 한국인이 너무 많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해외여행 온 느낌이 덜할 것 같아 피하고 싶었습니다. 예약하는 과정에서 친구에게 문의를 했더니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를 추천하더라구요. 사실상 현지인인 친구기 때문에 조금만 알아보고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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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플라자 리조트의 경우에는 위치가 다른 곳보다 좋다고는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어딜 가든 차가 있어야 하는 곳처럼 느껴지거든요. 다만 괌에 가면 많은 분들께서 렌트카를 이용하시기 때문에 차량이 있다면 주요 장소들이 10분 거리로 좁혀집니다. 어딜 가든 10분 정도는 걸리지만 그만큼 한적하기 때문에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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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다른 호텔과 리조트에 비해 저렴한데 비해, 리노베이션을 한지 오래되지 않아 시설은 깔끔하고 직원 분들은 과할 정도로 친절한 분위기였습니다. 해변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당연히 보이는 오션뷰도 좋았구요. 수영장 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고 바다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선베드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나 물놀이를 좋아하시는 분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희는 다시 괌에 가더라도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를 갈 마음이 있을 정도로 강력추천 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괌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 801 Pale San Vitores Rd, Tamuning, 96913 괌

 

 괌 최고의 맛집을 뽑으라면 여기 두 곳

 

저는 사실 뉴욕에 갔을 때도 그렇고 미국 음식은 전혀 입맛에 맞질 않습니다. 정말 솔직한 심정으로 괌에서 먹었던 음식들의 대부분이 저희 가족과는 잘 맞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생각나는 집이 딱 두 곳이 있습니다. 바로 수제버거를 파는 모사스 조인트(Mosa's Joint)와 아사이볼과 같은 요거트볼을 파는 마이티 퍼플 카페(Mighty Purple Cafe)입니다. 정말 두 곳은 다녀온 지가 꽤 됐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나는 곳입니다. 진작 여기를 왔어야 했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두 곳 모두 스페인광장 주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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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스 조인트의 수제버거는 램 버거(Lamb burger)와 블루치즈 버거(Bleu cheese burger) 두 개면 설명이 끝날 것 같습니다. 각각 2013년과 2012년 버거페스트 챔피언에 선정되었다고 하는데요. 한국에서도 수제버거 정말 많이 먹어봤지만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직원 분들도 유쾌하고 본토는 아니지만 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물씬 받을 수 있습니다.

 

마이티 퍼플 카페는 컨셉츄얼한 디저트 카페인데요. 주로 파는 것은 과일을 베이스로 한 요거트볼들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먹었던 아사이볼은 정말 푸짐하고 상큼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뉴욕 첼시에서 먹었던 아사이볼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그런 맛이었어요. 사이즈별로 구매할 수 있는데, 평소 양이 많은 제가 가장 큰 사이즈를 시켰다가 호되게 혼났을 정도로 양도 엄청납니다. 한국에 와서도 한동안 아사이볼을 찾았을 정도로 푹 빠지는 매력적인 카페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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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a's Joint · 324 W Soledad Ave, Hagåtña, 96910 괌

Mighty Purple Cafe · 173 Aspinall Ave Suite 102, Hagåtña, 96932 괌

 

 쇼핑은 GPO 보단 마이크로네시아몰을 추천

 

사실 저희는 괌에 쇼핑을 하러 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요. 워낙 날씨가 변덕스러운 탓에 관광하기는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괌 프리미엄 아울렛(GPO)를 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우중충한 분위기에 여러 매장을 가봐도 마음에 드는 것이 딱히 없어서 태어날 아이를 위해 타미힐피거 키즈에서 아동복을 산 게 전부였어요. 마침 현지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우리가 GPO에 왔는데 다들 가보라고 했었는데 조금 실망스러웠다니까 자기한테 진작 물어보지 그랬냐며 마이크로네시아몰을 추천하더라고요.

 

직접 가본 마이크로네시아몰은 분위기부터가 달랐습니다. 괌 최대 도시인 데데도(Dededo)에 위치한 만큼 로컬 손님들도 정말 많았고요. 뭔가 우리가 괌에 와서 쇼핑을 한다고 했을 때 기대할법한 그런 장소였습니다. 쇼핑할 생각이 없었지만 마이크로네시아몰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걸 샀어요. 특히 랄프로렌 매장에서도 퀄리티는 준수했고요. 아이들을 위한 매장도 있어서 젤리캣 인형도 매우 저렴하게 여러 개 사 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겐다즈 매장이 있는데 평소에 베스킨라빈스도 좋아하지만 괜히 하겐다즈가 아닌지 정말 맛있더라고요. 내가 괌에 왔는데 쇼핑을 해야겠다 하는 분들은 무조건 마이크로네시아몰을 추천드립니다.

 

 

마이크로네시아몰 · Marine Corps Dr, Dededo, 96929 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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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현지인이 추천하는 괌에 여러 가지 장소들을 엄선해서 말씀드려 봤는데요. 욕심내면 조금 더 말씀드리고 싶은 곳들이 있기는 하지만 ,위에 써놓은 곳들은 정말 누가 가시더라도 호불호가 없을 것 같은 곳들이라 정리해서 말씀드리게 됐습니다. 괌은 다양한 매력이 있는 곳이라 즐기는 사람에 따라 정말 만족스러울 수도, 정말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데요. 사실 저희는 처음엔 정말 실망스러운 쪽에 가까웠지만 현지인 친구 덕분에 괌에서의 시간을 소중하게 만들 수 있었고, 지금도 가끔 생각날 정도로 다시 가고 싶은 곳 중에 한 곳입니다. 얼마 전에는 태풍 피해가 극심해서 많은 분들이 귀국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곳이지만 기회만 된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 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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